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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둘레길 추천(양양, 정선, 평창)

by think0927 2025. 5. 30.

강원도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국내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특히 6월은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이라 푸른 숲과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걷기에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강원도 곳곳에는 잘 알려진 유명 트레킹 코스부터 비교적 덜 알려진 숨은 둘레길까지 다채로운 코스가 있어 걷는 재미가 가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연이 살아 숨 쉬고, 풍경이 아름다운 여행지로도 완벽한 강원도 둘레길 3곳을 선정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가족 여행, 데이트코스, 힐링 산책, 풍경 감상까지 다양한 목적에 맞는 강원도 걷기 코스를 지금부터 만나보세요.

 

강원도 둘레길 야생화 피어있는 둘레길 모습

1.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양양 물치해변 둘레길'

양양군 물치리에 위치한 물치해변 둘레길은 바다와 숲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강원도의 대표 힐링 코스 중 하나입니다. 총 길이는 약 3.5km로 길지 않지만, 숲길을 걷다가 갑자기 바다가 펼쳐지는 풍경은 마치 이국적인 여행지에 온 듯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 둘레길은 길이 완만하고 평탄하여 체력에 큰 부담이 없으실 겁니다. 바다 바람과 피톤치드 가득한 송림이 어우러져 걷는 내내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여름인 6월에는 본격적인 피서철 전이라 방문객이 비교적 적어 조용히 걷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코스 중간중간에는 전망 데크가 있어 파란 동해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갈 수도 있으며, 맑은 날이면 울릉도까지 보이는 날도 있을 정도로 탁 트인 시야가 장점입니다. 특히 사진 촬영 포인트가 다양하여 인스타 감성 여행으로도 인기 있으며, 산책 후 인근 물치항에서 회 한 접시를 곁들이면 하루 일정으로 손색없는 둘레길 여행이 됩니다. 이 지역은 자차를 이용하는 분들에게도 매우 편리하며, 둘레길 입구에 넓은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인근에는 서핑 해변과 해양 레저 시설도 있어 액티비티를 겸한 여행도 가능하므로,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에게도 추천할 만한 코스입니다.

2. 풍경이 압도적인 '정선 아리랑 둘레길'

강원도 정선은 깊은 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전통적인 자연의 고장입니다. 그중 아리랑 둘레길은 정선읍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트레킹 코스로, 한국의 대표 민요인 정선 아리랑의 역사와 함께하는 특별한 길입니다. 총 4개의 코스로 나뉘며, 그 중에서도 2코스인 ‘아라리촌~봉양리’ 구간은 6월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최적의 구간입니다. 이 코스는 울창한 숲길과 조용한 시골마을 길을 따라 이어지며, 걷는 내내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어우러진 자연의 교향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숲길을 걷다가 마주하는 정선천의 맑은 물소리는 걷기 여행의 피로를 씻어주는 치유 효과가 있습니다. 초여름엔 산길 옆 야생화가 피어나고,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한층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정선 아리랑의 탄생지인 만큼 곳곳에 전통적인 조형물과 민속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단순한 산책이 아닌 문화 체험을 경험 할수 있는 요소도 느낄 수 있습니다. 코스가 비교적 평탄하며 완주 시간은 약 2시간 정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트레킹 초보자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두에게 적합합니다. 둘레길 중간지점에는 전통 찻집, 시골 간이식당 등 쉬어갈 수 있는 장소도 많아 하루 코스로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걷기 여행 후에는 정선 5일장을 방문해 지역 특산품을 체험해보는 것도 좋은 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직접 재배한 산나물, 옥수수술빵, 곤드레밥 등 로컬 음식은 걷기 여행의 마무리를 풍성하게 해줍니다.

3. 여행지로 완벽한 '평창 봉평 메밀둘레길'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평창군 봉평은, 가을철 메밀꽃 축제로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그러나 6월 역시 걷기 좋은 둘레길로 조용히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계절입니다. 봉평천을 따라 조성된 메밀둘레길은 약 5km에 달하는 평지 위주의 코스로, 초여름 들꽃과 개울이 어우러져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길입니다. 이 길은 가족 단위 여행자, 연인, 1인 여행자까지 모두에게 적합하며, 중간중간 쉼터와 벤치가 잘 갖춰져 있어 여유로운 걸음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여 애견 가족들에게도 인기 높은 코스입니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한 발자국 나아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둘레길입니다. 둘레길 입구 근처에는 이효석 문학관과 봉평전통시장이 자리하고 있어, 걷기 전후로 문화체험이나 지역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만점입니다. 정갈한 막국수, 메밀전병, 감자옹심이 등 지역 음식들은 걷기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며, 여유로운 여행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평창은 고속도로와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아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적합합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원하는 분이라면, 화려하진 않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강원도는 단순히 걷는 길을 넘어서 자연과 풍경, 전통과 음식이 어우러진 완벽한 걷기 여행지입니다. 양양의 해변 숲길, 정선의 전통이 깃든 마을길, 평창의 여유로운 평지 코스까지—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둘레길은 여행 목적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혀줍니다. 6월이라는 계절은 이 모든 길을 가장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입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숨을 쉬며 걷고 싶다면, 지금 당장 강원도의 둘레길을 여행지 리스트에 추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