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되면 전북 고창은 보랏빛 향기로 물듭니다. '고창 라벤더 축제'는 매년 초여름을 알리는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라벤더 밭뿐만 아니라 주변의 자연 명소와 역사적 장소들도 함께 여행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본 글에서는 고창 라벤더 축제와 함께 즐기기 좋은 주변 가볼 만한 명소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고창 라벤더 축제 – 보랏빛 정원에서 시작하는 여름
전북 고창의 한재밭마을 일대에서는 매년 6월 초, 라벤더가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고창 라벤더 축제’가 개최됩니다. 이 축제는 고창군 성내면에 위치한 라벤더 농장에서 진행되며, 입장만으로도 라벤더 향이 진하게 퍼지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라벤더는 시각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 되는 향으로도 유명한데, 축제장에서는 라벤더 화분, 오일, 방향제, 비누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고 합니다. 또한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으며, 라벤더를 배경으로 한 피크닉존, 야외 공연, 지역 농산물 판매장 등도 방문객들에게 큰 만족도를 선사합니다. 특히 이곳은 방문 시간대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오전에는 햇살과 함께 은은한 보랏빛 풍경을, 오후에는 해 질 녘 노을과 어우러진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차량을 이용하면 접근이 편리하고, 축제 기간에는 임시 주차장과 셔틀버스가 운영되므로 미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창읍성 – 역사가 살아있는 고창의 자부심
고창 라벤더 축제를 즐긴 후, 꼭 들러야 할 명소 중 하나는 고창읍성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석축 읍성으로, 일명 ‘모양성’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립니다. 고창읍성은 약 1.6km 길이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내부에는 동헌, 객사, 향교 등이 복원되어 있어 옛 고을의 분위기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추천하는 포인트는 성곽 위를 직접 걸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봄, 여름, 가을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지만, 라벤더 축제 시즌의 푸르른 자연과 어우러진 성곽 산책은 매우 인상 깊습니다. 전통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 입고 돌아볼 수 있는 체험도 인기가 있으며, 곳곳에 설치된 해설 안내판과 QR코드를 통해 고창읍성의 역사적 배경도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고,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연인이나 시니어 관람객에게도 적합한 장소로, 라벤더 축제 후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기에 이상적입니다.
학원농장과 선운사 –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명소
고창에는 라벤더 외에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명소들이 여럿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학원농장’과 ‘선운사’입니다. 학원농장은 고창군 부안면에 위치한 대규모 꽃단지로, 5~6월에는 유채꽃과 청보리가 끝나고 라벤더, 수국 등 다양한 여름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인근에 있는 바닷가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며, 최근에는 ‘SNS 감성 스팟’으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자전거 대여와 전망대, 카페, 포토존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반나절 여행 코스로 아주 알맞습니다. 드넓은 평야와 바람개비가 있는 풍경은 누구나 한 번쯤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또한 선운사는 고창을 대표하는 천년 고찰로, 자연과 불교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명소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계곡 물소리와 울창한 숲이 무더위를 식혀줘 산책 코스로도 제격입니다. 사찰 경내에는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과 마애불 등이 있으며, 가볍게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라벤더의 향기와는 또 다른 고요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선운사는 꼭 들러보길 추천합니다.
고창 라벤더 축제는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다양한 힐링 코스와 자연, 역사, 체험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여행지입니다. 라벤더 농장에서의 향기로운 순간을 시작으로, 고창읍성에서의 역사 체험, 학원농장과 선운사에서의 자연 속 힐링까지 6월의 고창은 어느 방향으로든 만족스러운 여행을 약속합니다. 올여름, 6월 전북 고창 라벤더 축제 놓치지 마시고 보랏빛 향기 따라 고창으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