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여름이 왔다. 자 DTL365가 추천하는 멋진 여행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름이면 사람들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를 떠올린다. 정말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인적이 없는 바다를 찾아야 합니다. 특히 스노클링과 서핑은 장소에 따라 만족도가 극과 극으로 갈리기 때문에, 지역 선정이 매우 중요한 여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거제, 고성, 제주, 통영 중에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숨은 명소들만 골라 스노클링과 서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여름 해양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북적이지 않으면서도 자연이 살아 있는 진짜 해변을 찾고 있다면 이 글을 주목하기 바란다.
제주 : 사계해안 & 금능해변 - 스노클링의 천국, 그중에서도 비밀스러운 포인트
제주는 스노클링 성지로 유명하다. 협재, 월정리처럼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은 성수기에 들어가기조차 쉽지 않다. 반면 서귀포시 사계해안은 로컬들만 알고 찾는 조용한 명소로, 수심이 얕고 투명한 바다색 덕분에 스노클링 초심자도 안심하고 입수할 수 있다.
사계해안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바닷속 지형이다. 바위가 적고 모래가 깔려 있어 물에 들어갔을 때 시야가 넓게 확보되며, 물고기 떼와 해초, 바위틈 생물들을 수중카메라 없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해질 무렵, 하늘이 분홍빛으로 물드는 시간에 바다 위에 뜬 채 바라보는 하늘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있다.
또 하나의 스팟, 애월 금능해변은 협재보다 훨씬 조용하고, 수심이 얕아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스노클링 여행지로 최적이다. 물살이 약하고 해변이 넓게 펼쳐져 있어 텐트를 설치하고 하루 종일 놀기에도 충분하다.
통영 연대도 & 고성 방산해변 : 남해-동해의 숨은 보석 같은 바다
이번에는 남쪽바다를 알아보고자 한다.
경남 통영 연대도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이다. 그래서 더욱 조용하고 순수한 자연이 살아 있다. 이곳은 통영 유인도 중에서도 바닷물 투명도가 가장 높은 편이며, 작은 부두 근처나 정박지 근처는 발을 담그는 순간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다. 스노클링 포인트는 부두 왼편의 암초지대이며, 비교적 얕고 파도가 적어 수면 위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섬 전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고, 당일치기로 욕지도에서 출발하는 배편도 있어 일정 짜기가 편하다. 특히 해 질 녘, 바다에 누운 채 주변이 오렌지빛으로 물들 때 느껴지는 그 고요함은 도심에선 절대 느낄 수 없는 차원이 다른 여름의 기억이 될 것이다.
한편 강원 고성의 방산해변은 동해안에서 상대적으로 조용한 숨은 명소입니다. 수심이 빠르게 깊어지지 않고 해조류가 적어 시야가 탁월한 수영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현지 캠퍼들 사이에서는 조용한 물놀이+스노클링 스팟으로 오히려 더 유명하다.
한번 꼭 경험 해보길 추천한다.
거제 지세포 & 부산 미포 – 로컬 서퍼들이 사랑하는 조용한 파도
서핑 하면 양양, 송정이 먼저 떠오르지만, 그만큼 붐빈다. 서핑의 묘미는 파도 위에서 나만의 균형을 찾는 것인데, 수십 명이 한 줄에 파도 타기를 기다린다면 그 맛이 반감된다. 이럴 땐 조용한 로컬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경남 거제 지세포 해변은 초보자에게 최적화된 서핑 장소이다. 수심이 완만하고 파도가 비교적 작으며, 현지 서핑샵이 많아 장비 대여 및 입문 강습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모래사장 앞쪽에 넓은 공간이 있어 잔잔한 파도에 익숙해지기 좋은 구조이다.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파도 위에 혼자 서 있는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죠.
또 하나의 명소는 부산 송정 옆 미포 해안입니다. 대부분 송정 본 해변에서 몰려 있지만, 그 바로 옆에 있는 미포 쪽은 중급 이상 서퍼들이 즐겨 찾는 포인트입니다. 파도 높이가 더 일정하고 직진성이라, 입문 후 한두 시즌 지난 서퍼에게 딱 맞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25년 한적한 바다를 제대로 느껴보자
이번 여름, 스노클링과 서핑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위에서 추천한 4개의 장소를 경험해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제주의 사계, 통영의 연대도, 거제의 지세포처럼, 그곳은 붐비지 않지만 충분히 아름답고, 상업화되지 않아 조용하고 순수한 여름을 선물해준다.
지금, 당신의 여행 지도에 이런 숨은 해양 스팟을 즐겨보길.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꼭 이 아름다운 장소에서 즐거운 경험을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