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는 한국 전통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개성 넘치는 수제빵집들이 여행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빵투어 성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주 한옥마을 주변의 빵집과 그 빵집들 근처에 가볼 만한 명소들을 함께 소개하며, 도보로 즐기기 좋은 전주 빵여행 코스를 안내합니다. 먹거리와 멋거리가 공존하는 전주의 매력을 가득 담아보았습니다.
한옥마을 속 수제빵집 –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공간
전주 한옥마을은 고즈넉한 분위기와 한식 문화의 집결지로 유명하지만, 그 골목 사이사이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수제 빵집들이 숨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PNB 풍년제과’입니다. 1951년에 문을 연 전주의 대표적인 제과점으로, 이곳의 초코파이는 전국적으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겉은 쫀득하고 속은 촉촉한 이 수제 초코파이는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최근에 큰 인기를 끌었던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하녹빵집’은 이름처럼 한옥을 개조해 만든 베이커리 카페로, 전통 한과와 유럽풍 베이커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공간입니다. 특히 인절미 크로와상과 유자 식빵은 전통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신선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어 현지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빵을 테이크아웃해서 한옥마을 골목을 걸으며서 먹는 것 또한 전주만의 낭만입니다. 고즈넉한 한옥과 현대적인 디저트가 한 공간에서 공존하는 특별한 체험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전동성당 근처 디저트 핫플 – 유럽 감성 베이커리
전주 전동성당은 고딕 양식의 아름다운 성당으로, 웨딩 사진의 명소이자 산책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이 성당 주변에도 많은 감성 디저트 카페와 빵집이 몰려 있어, 빵과 커피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입니다. ‘마마롱 베이커리’는 크림치즈를 듬뿍 넣은 베이글과 프렌치토스트가 인기 메뉴인데, 내부는 모던한 감성으로 꾸며져 있어 젊은 여행객들에게 특히 사랑받습니다. 특히 창가 좌석에서는 전동성당의 전경을 바라보며 빵을 즐길 수 있어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르블랑’은 고급 프렌치 디저트를 전문으로 하는 베이커리로, 이곳의 바닐라 타르트와 레몬 마들렌은 눈과 입을 모두를 사로잡습니다. 매장 내에서는 빵 향과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져, 마치 유럽의 작은 마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전동성당 근처는 맛뿐 아니라 분위기도 좋기 때문에, 여행자들이 자주 찾는 디저트 코스 중 하나입니다. 천천히 걸으며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에도 좋아, 빵투어의 중간 지점으로 제격입니다.
걷기 좋은 빵여행 코스 – 하루에 전주 제대로 즐기기
전주는 시내 주요 관광지들이 가까이 모여 있어 도보 여행으로 즐기기에 최적의 도시입니다. 빵집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걷기 좋은 코스를 활용하면, 하루 동안 빵도 맛보고 명소도 감상하며 전주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추천 코스는 ‘PNB 풍년제과 → 한옥마을 산책 → 하녹빵집 → 전동성당 → 마마롱 → 르블랑’ 순입니다. 이 코스는 총 거리 약 2.5km로, 천천히 걸으며 맛과 풍경을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도중에는 전주한지 체험관이나 국악방 체험 공간에 들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들를 수 있는 공방과 기념품 상점, 거리 공연 등은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며, 빵을 사들고 벤치에 앉아 먹는 여유로운 시간은 일상에서 벗어난 진짜 힐링의 순간이 됩니다. 또한 전주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빵이라는 서양 음식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이색적인 매력을 더합니다. 빵투어가 끝난 뒤 저녁에는 전주비빔밥이나 콩나물국밥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전주는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성이 만나는 도시입니다. 전주 빵여행은 단순한 디저트 투어를 넘어서, 지역 문화와 역사를 맛으로 경험하는 여정이 됩니다. 이번 주말, 고즈넉한 한옥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빵 한 조각에 전주의 매력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