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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추천코스, 숨은명소, 로컬맛집)

by think0927 2025. 6. 2.

6월은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여행 시기입니다. 특히 지리산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초여름의 지리산은 싱그러운 녹음과 선선한 바람이 어우러져 걷기 여행에 더없이 좋은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6월에 꼭 가볼 만한 지리산 둘레길 코스, 숨은 명소, 그리고 로컬 맛집을 상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자연과 맛, 힐링을 동시에 누리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지리산 둘레길 푸른숲모습
지리산 둘레길 푸른숲모습

지리산 둘레길 추천 코스

지리산 둘레길은 총길이 약 300km에 달하는 장대한 도보여행 코스로, 전북 남원, 전남 구례, 경남 하동·산청·함양 등 다양한 지역을 아우릅니다. 특히 6월에는 울창한 초록 숲과 맑은 계곡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어, 여름의 시작을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맞이할 수 있는 최적의 코스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 중 하나는 제3코스 ‘운봉~인월’ 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해발이 낮아 비교적 걷기 수월하며, 백두대간의 능선을 멀리 조망할 수 있어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제5코스 ‘금계~동강’은 계곡과 숲길이 어우러져 여름철 시원한 힐링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중급 이상의 걷기 경험이 있다면 제9코스 ‘원부춘~덕산’도 추천할 만합니다. 이 코스는 산골 마을의 정취와 깊은 숲의 고요함이 어우러져 트레킹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둘레길 코스는 대부분 마을길과 숲길이 혼합되어 있어, 고령자나 걷기 초보자도 무리 없이 완주할 수 있습니다. 단, 일기예보를 참고하고 방수 기능이 있는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숨은 명소, 지리산 속 보물찾기

지리산은 그 자체가 거대한 자연의 예술작품이지만, 둘레길 인근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숨은 명소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남원시 산내면의 실상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천년 고찰로, 관광객이 붐비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산사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6월에는 연못 주변의 수련이 만개해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또 다른 추천 명소는 하동 화개장터 인근의 평사리 들판입니다. 이곳은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곳으로, 역사적 감성과 함께 초여름 녹음이 드넓게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찾아가면 물안개와 새소리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산청의 대원사 계곡길도 놓치지 마세요. 이곳은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로, 완만한 계곡 산책길과 맑은 계류가 어우러져 시원하고 평화로운 기운을 줍니다. 물놀이와 간단한 트레킹이 동시에 가능하며,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부담 없는 자연 속 힐링 장소입니다.

지리산 로컬 맛집 탐방

여행의 진정한 묘미는 역시 그 지역의 로컬 맛집에서 완성됩니다. 지리산 인근은 농산물과 약초가 풍부하고, 깨끗한 물과 공기로 길러낸 재료들이 풍미를 더해줍니다.
인월시장 '시장식당' 흑돼지국밥은 시장 안에 있는 작은 식당으로 현지인들의 유명 로컬 맛집으로 얼큰한 국물 위로 흑돼지고기가 듬뿍 올라가 있어 비주얼부터 압도적입니다. 국물이 깔끔하면서 진한 맛이 올라와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남원 운봉의 ‘산골식당’은 대표적인 로컬맛집으로, 청국장 정식과 된장찌개가 인기입니다. 주인장이 직접 담근 된장과 고추장을 사용하며, 밑반찬 대부분이 직접 재배한 채소로 만들어져 건강하고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하동 악양면의 ‘매암제방가든’은 참게탕과 재첩국이 일품입니다. 하동섬진강에서 잡은 재료를 사용하며, 단골들 사이에서는 이곳의 된장소불고기가 별미로 꼽힙니다. 가격도 합리적이며 전망 좋은 자리에서는 들판과 강을 동시에 볼 수 있어 경치 맛집으로도 유명합니다. 또 하나 소개할 곳은 산청의 ‘지리산 흑돼지촌’입니다. 이곳은 로컬 흑돼지를 참숯에 구워주는 식당으로, 고기 품질은 물론이고 직접 담근 장아찌류와 쌈 채소가 다양해 현지인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6월의 지리산은 그 어떤 계절보다 깊고 푸른 매력을 자랑합니다. 둘레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자연의 숨결을 느끼고, 숨은 명소에서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보내며,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로컬 맛집에서 진정한 풍미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여름, 지리산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최고의 힐링 장소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