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분춘역 여름여행(고지대마을 ,산타마을, 산책길)
‘산타마을’이라는 단어에서 대다수가 크리스마스, 눈 내리는 겨울 풍경, 붉은 벽돌집을 떠올릴 거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만약 누군가 이곳을 한여름에 다녀왔다면, 그 상상은 다소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경상북도 봉화군의 깊은 산 속, 작은 간이역 분천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산타마을’은 겨울철 관광지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도시에서 벗어나 이 마을을 찾았을 때의 감각은 의외로 강렬하면서 동시에 조용했다. 여름에도 시원한 고지대의 마을분천역은 태백선 상의 작은 역으로, 해발 약 650m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서울, 대전, 대구 등 어느 곳에서 출발하든 이곳에 도달하기까지는 긴 열차 여정을 감내해야 한다. 하지만 그만큼 ‘시간을 ..
2025. 7. 20.